사랑이 싹트고 행복이 열리는 텃밭에서 배워요!
초등학교 원예활동 시범사업으로 살아있는 도시 농업 기회 제공
사랑이 싹트고 행복이 열리는 텃밭에서 배워요!
복지코리아 | 편집부
초등학교 원예활동 시범사업으로 살아있는 도시 농업 기회 제공
인천부개서초등학교(교장 조한식)는 2013년 인천광역시 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하는 초등학교 원예활동 활성화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텃밭을 활용한 도시 농업을 실천해오고 있다.
학교는 3년부터 전 학교 뒤 빈터를 텃밭으로 꾸미고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며 어린이들이 직접 작물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흙의 고마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심은 보리 이삭이 노랗게 여물어가는 요즘 부개서초 어린이들은 텃밭 나들이로 신이난다. 텃밭에 나가면 전교생이 심은 오이, 가지, 고추, 토마토, 감자, 땅콩, 상추, 치커리,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들과 예쁜 나비들을 관찰하며 교장선생님의 옛날 시골이야기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체험을 통한 교육을 강조하는 조한식 교장은 일일이 학생들에게 작물의 특성과 재배법을 가르쳐주시고 학생들과 함께 텃밭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3월에는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텃밭 이름을 공모한 결과 4학년 이세진 어린이의“사랑이 싹트고 행복이 열리는 텃밭”이 선정돼 예쁜 화분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지난주 점심시간에는 직접 기른 야채가 양념편육과 함께 쌈으로 제공되었다. 윤민주 어린이는 “작년에도 상추를 집으로 가지고 가서 가족들과 나눠먹었는데 온 가족이 좋아해서 뿌듯했다. 평소 야채를 잘 안 먹는데 우리가 직접 가꾼 것은 너무 맛있어서 더 먹게 된다.”며 흐뭇함을 나타냈다.
부개서초교의 어린이들은 각자 자신들이 정성껏 심은 모종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수시로 관찰하며 식물관찰일지 쓰기, 그림일기 쓰기, 작물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텃밭에 대한 사랑을 키워 나가고 있다.
오는 6월에는 2~6학년을 대상으로 하여 원예활동 전문 강사로부터 배우는 텃밭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로 3년째로 접어드는 텃밭 활용 교육은 그동안 아동의 정서발달과 창의력 발달, 더 나아가 학부모들과의 소통 능력 향상이라는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가정으로 보낸 야채는 식탁에서 학교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되어 다양한 학교 행사에 학부모 참여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말에는 수확한 배추로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학부모회원들이 김장을 담아서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기도 하였다.
부개서초교의 텃밭은 친구와의 우정이 자라는 곳, 지역사회의 사랑이 싹트고 행복이 열리는 공간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편집부 FM교육방송 편집부 fmebsnew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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