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교’ 좋은 수업 듣기... 학교 벽 허문다

‘다른 학교’ 좋은 수업 듣기... 학교 벽 허문다

[ 기사위치 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다른 학교’ 좋은 수업 듣기... 학교 벽 허문다

복지코리아 | 편집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다른 학교’ 좋은 수업 듣기... 학교 벽 허문다

다른 학교 좋은 수업 듣기... 학교 벽 허문다

우리나라 최초 <교육과정 클러스터>

수원∙부천 2개 권역 5개 일반고, 올해 시범운영

 도내 5개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은 올해부터 인근 학교의 좋은 수업을 선택하여 공부한다. A고 학생은 B고에서 국제경제를, B고 학생은 A고에서 과학과제연구를 배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정규 교육과정에서 학교간 벽을 허물고 인근 학교의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올해 평준화지역 일반고에서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시범운영한다. 우리나라 최초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란 인근 학교들이 정규 교육과정 교과목 프로그램을 상호 공유 및 활용, 학생들에게 흥미․적성․진로와 연계한 실질적인 교육과정 선택권을 보장하는 교육과정 지원 시스템이다.

미국, 독일, 영국의 고교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보면, 정규 교육과정에서 운영하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방과후활동이나 대학․지역사회 전문기관과의 경우는 일부 있다. 많은 교육학자들은 우리나라 학교의 폐쇄적인 교육과정 운영, 학교구성원의 교육과정 프로그램 공유 의식 미비를 지적해왔다.

 시범 운영교육과정 혁신의 일환이며, 수원 권역부천 권역5개 고등학교가 참여한다. 학교들은 특성화된 교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은 다른 학교의 교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한다. 

  장안고는 문장론, 현대문학의 감상과 비평 등 문학 특성화 교과목을, 수지고는 영어강독 및 영어 청해 등 외국어 전문 교과목을 개설한다.  부명고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분야의 선택형 과학과제연구 등 과학 특성화 교과목을, 상원고는 국제경제, 국제정치 등 사회과학 분야 진로선택 전문 교과목를, 원미고는 수학연습  교과목을 편성하였다. 

 경기도교육청은 교과목 개설, 참여 학생수, 올해 교육과정 준비 등을 고려하여, 학교당 연 5~8천만원의 예산, 5명의 참여교원에 연구학교 준하는 인사가산점, 운영 우수교 및 담당자 표창 등을 지원한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시행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정책개발팀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관련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해 11월의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수원, 성남, 부천, 안양과천, 고양 등 5개 평준화지역 일반고를 대상으로 홍보 및 공모를 실시하였다. 

 5개 지역교육청은 운영가능 학교로 21교를 추천하였고, 13교가 희망의사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교감 및 담당 부장교사 워크샵을 거쳐 수원과 부천 등 2개 권역 5개교를 최종 선정하였고,  지난 13일(월) 18시 부명고 강당에서 부천 권역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교 교사,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컨설팅 및 연수를 실시하였으며, 오는 23일(목) 14시에는 장안고에서 수원 권역 <교육과정 클러스터> 교과목 신청학생과 학부모 대상 컨설팅 및 연수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시범운영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경기혁신교육에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다는 전제 아래, 전국 최초로 학교간 벽을 허문다”며,“교육과정 클러스터로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의 신기원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지역 및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1단계 2013학년도에는 모든 평준화 지역으로, 2단계 2014학년도에는 중소도시 및 특성화고교로, 3단계 2014학년도에는 농어촌 지역으로 확대한다.



편집부  FM 교육방송

<저작권자 © 복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