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부적응 위기에 몰린 학생들의 새로운 희망

김상곤교육감, 폭력예방우수사례 경기대명고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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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부적응 위기에 몰린 학생들의 새로운 희망

복지코리아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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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교육감, 폭력예방우수사례 경기대명고 방문

   

경기대명고등학교(교장 이태헌, 전국 최초 공립 대안학교)와 학교 부설 대안교육 장기위탁기관인 한울학교의 인성과 적성 계발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이 학교폭력 및 학교부적응 등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은 23일 오전 학교폭력 예방과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의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 경기대명고등학교를 방문, 승마 등 특성화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명고 부설 한울학교에서는 출석불량, 학교폭력, 흡연, 교권침해, 형사입건 등으로 퇴학 위기에 처한 경기도지역 고등학생들을 위탁받아 교육한다. 일반학교에서 운영하는 보통교과 보다 인성, 진로 등을 중심에 둔 특성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퇴를 고민하거나, 퇴학 처분학생 등 정규 학교 체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기 위탁과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부적응학생을 위한 이 학교 교육프로그램과 교사들의 교육적 헌신이 이 학교 학생들의 변화와 희망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승연 운영위원장은 ‘가방도 없이 다녀도 되는 학교로 인식하던 학생들이 자유로운 학교분위기와 교육프로그램, 교사들의 애정의 손길을 거치면서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새로운 다짐과 희망을 품게 된다‘면서 이러한 과정에 대한 교육청의 보다 적극적인 확대와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승마와 조리 등 특성화 프로그램을 이수중인 학생들 또한 교육감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 이 학교를 왔을 때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힘들었지만 선생님들이 함께 이끌어주시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서, 교사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이태헌 교장은 “장기위탁과정에 들어온 학생들의 무단결석이나 무단지각이 해마다 현저히 줄어들고 장기위탁과정의 이수율 또한 80%를 넘는다”면서, 다양한 상황과 조건에 의해 학업중단의 위기의 놓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적 노력이 지속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3학년 안재상군은 작년 9월, 전국승마대회 장애물 대회에서 중등부 1위에 입상하며 화제가 되었던 학생으로, 올해 체육대학 승마학과 진학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학교생활부적응으로 고등학교 중도탈락의 위기에 처해있던 안군은 전문상담교사의 상담 및 추천을 통해 대명고 장기위탁과정에 입교하여 위탁교육을 받았던 학생이다. 승마에 대한 소질을 발견한 지도강사와 본인의 노력으로 새로운 진로를 찾은 안군은 현재 승마 뿐 아니라 말 사육과정의 공부에도 적극적이다.

김상곤 교육감은 오전 내내 학교에 머물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살피고 이 학교 구성원들과의 대화를 계속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 부적응 때문에 학업중단이 계속되는 것과 학교 폭력으로 얼룩진 학교문화는 지금 당장 우리 모두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한 "이 학교 학생들의 의미 있는 변화와 성장은 그 몇 명에 그치지 않는, 우리 교육 전체에 교육적 시사점을 만드는 과정의 의미를 갖는다“면서, 대명고 교육공동체가 그 동안 지속해 온 노력과 수고에 감사를 표했다.



편집부  FM교육방송 편집부 fmebsnew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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