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언어를 말하다
2014. 한글날 기념 대구교육가족 토론 어울마당, 600명 참가
우리 시대의 언어를 말하다
복지코리아 | 편집부
2014. 한글날 기념 대구교육가족 토론 어울마당, 600명 참가
(자료제공. 대구시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10월 9일(목) 오전 9시부터 17시까지, 교사 100여 명, 학생 300 여명, 대학생 100여 명, 학부모 100여 명 등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여자고등학교 강당 및 교실에서 ‘우리 시대의 언어를 말하다’는 주제로 ‘2014. 한글날 기념 대구교육가족 토론 어울마당’을 개최한다.
‘2014. 대구교육가족이 함께하는 토론 어울마당’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원탁에 둘러 앉아 ‘한글날에 생각하는 말의 힘’을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열린 소통의 장(場)이다. 오전에는 15개의 교실에서 말의 가치를 일깨우는 철학 동화 ‘개미(위베르 니쌍 지음, 현암사)’를 읽고, 독서토론을 거친 후 ‘초록개미와 파란개미는 인간의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논제 어울토론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대구여고 강당에 마련된 30개의 원탁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한데 모여 세대 공감 게임 ‘그대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를 통해 사이버 언어 사용으로 인해 급격하게 벌어진 세대 간 말의 장벽을 실감하는 기회를 가진 후 세대 간 장벽으로 작용한 ‘말의 힘’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마지막으로 구성원이 모두 힘을 합쳐 ‘아름다운 우리말 사전’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익숙한 나머지 자칫 무심해진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갖는다.
대구교육청은 2012년 7월 가족사랑 토론 어울마당(7월 21일, 경북고등학교)을 시작으로, 2014년 1월 사제동행 토론 어울마당(1월 25일, 대구서부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부모와 자녀가 머리를 맞대고 우리 시대 가족의 모습을 살피고, 학생과 교사가 힘을 모아 학교 공동체에 대해 논의하는 생활 속 토론의 마당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타인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성숙한 대구시민의 모습을 지향해 왔다.
‘2014. 대구교육가족이 함께하는 토론 어울마당’은 이전에 분리 진행해 온 가족사랑과 사제동행 토론 어울마당을 통합하여 이루어지며, 초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 각 계층의 학생들이 모여 평소 사용해 온 ‘말’의 모습을 살피고, ‘말’이 친구, 형제, 선후배는 물론 부모와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는다.
대구교육가족이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네이버카페>디베이트라이프(http://cafe.naver.com/debatelife)를 통해 참가자와 취재봉사자, 대학생 봉사자 신청을 받았으며, 신청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접수가 완료되어 뒤늦게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몇 몇 신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함께 어우러져 소통하는 마당에 대한 대구교육가족의 열망이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대구교육청 독서교육담당 한준희 장학사는 “2013년에도 23년 만에 돌아온 한글날 공휴일 제정을 기념해서 대구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토론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한 토론 어울마당을 진행했다. 언어와 권력과의 관계를 통해 표준어 규정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의외로 학생들이 우리말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내심 놀랐다. 이에 말에 대해 다양한 계층의 생각을 소통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할 필요성을 느꼈다.” 고 하면서 “우리 역사와 더불어 온갖 풍상을 겪어 오늘에 이른 우리말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다함께 공감하는 소중한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FM교육방송 편집부 fmebsnew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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