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부모와 페이스북‘소통’

[ 기사위치 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학교, 학부모와 페이스북‘소통’

복지코리아 | 편집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학교, 학부모와 페이스북‘소통’

정읍수곡초교 그룹방 개설, 소식 올리고, 학부모는 댓글

 SNS가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읍의 한 초등학교가 페이스북을 개설,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읍수곡초교(교장 전수환). 이 학교는 지난 9월 페이스북에 그룹방을 개설했다. 정보화시대를 맞아 학부모들이 스마트폰으로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살펴보고, 학교 참여활성화는 물론 소통을 원할히 하기 위한 것.

 개설 한달만인 10월 현재 30여명의 학부모들이 친구로 등록했다. 100명 안팎의 학생수와 페이스북을 활용하지 않는 농촌지역민이 많다는 걸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수곡초교 학부모들은 누구나 친구신청이 가능하다. 물론 다른 학교 학부모들에겐 비공개다.

 현재 수곡초등학교 페이스그룹방에는 학생들의 학교생활모습이 실시간 사진과 함께 올라온다. 학부모들은 틈틈이 스마트폰을 활용,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주고 있다. 페이스북 운영자인 김길수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인물사진도 올려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교내 행사사회자인 학생 2명의 사진을 올리자 최영선 학부모가 “사회를 잘 보는 울 친구들, 대견해요”라고 댓글을 달았고 김용준 학부모는 “민수씨는 예쁜 딸을 둬서 좋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당사자인 이나연 학생도 “선생님, 왜 이런걸 올려요”라며 투정(?)섞인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도 100점 맞은 어느 학생의 시험지, 각종 현장체험학습, 교내행사, 교사들의 회의모습도 페이스북에 올라온다. SNS가 학교와 학부모를 잇는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변신하고 현장이다. 이 학교는 페이스북 개설과 함께 9월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정보교육도 병행하기도 했다.

 김길수 교사는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를 유도하고, 의사소통을 원할히 하게 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개설하게 됐다”며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은편”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운영위원장인 김용준 목사는 “페이스북은 스마트폰을 통해 바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학교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읍수곡초등학교는 전라북도교육청이 지정한 혁신학교로, 지난 2008년 폐교위기에 놓였으나 교사와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현재 전교생이 120여명에 달하는 등 정읍지역의 성공적인 공교육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석문 정읍교육장은 이 학교의 교장을 지낸바 있다.



편집부  FM교육방송

<저작권자 © 복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