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교수 언어' 자료집 개발
인문정신을 협력학습 수업에 활용키로
대구교육청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교수 언어' 자료집 개발
복지코리아 | 편집부
인문정신을 협력학습 수업에 활용키로
대구교육청에서는 지난해 말 부터 인문정신반영 수업 TF팀을 구성하고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교수 언어'' 자료집을 개발하여 3월 발간‧보급한다.
대구교육청의 협력학습은 기존의 Up-down식 추진이 아니라 Down-up식 수업혁신 정책이다. 수업의 변화를 원하는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수업 변화의 방법도 일률적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협력학습 이론을 교사들이 선택하여 자율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에서는 2015년도에도 현장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교실수업의 변화를 유도함과 동시에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문 정신을 수업에 반영한다. 교사들의 자발적 인문 동아리를 활성화 시키고 이러한 인문 정신을 교수 언어 문화에 반영한다. 교실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어쩌면 우리 교실에서 난무하는 비정서적이고, 건조한 언어 문화도 원인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교실 속 언어 문화가 인용과 비유를 통한 간접화법을 사용함으로써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TF팀에서는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교수 언어" 라는 자료집을 개발하고 3월 중 발간‧보급할 예정이다.
행복한 수업 자료집에 수록된 교수 언어 사례를 보면, 친구를 따돌림 하는 학생에게 직설적인 화법으로 나무라기보다는 인용과 비유를 들어 이렇게 표현한다.
"사람은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태어나며 살아가고 있다. 겉모습이 다르다거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리면 안 된다. 채근담에 ‘세계 속의 만사를 속된 안목으로 보면 모두가 각양각색이지만, 깨우친 눈으로 보면 모두가 한결같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 주변의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소중하고 존중 받아야 한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때 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속담, 명언, 명심보감, 논어 등의 내용을 인용하여 한 박자 느리게, 마음에 새길 좋은 이야기를 넣어 학생에게 말해준다면 아이들에게도 더 가슴에 와 닿고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교육청 이태열 초등교육과장은 "교사의 인용과 비유를 통한 표현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이러한 인용과 비유의 표현을 하게 되고, 더 나아가 소통과 배려의 교실 수업 문화가 조성되어 협력학습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 라고 말했다.
전국적 우수 사례로 보급 되었던 대구 협력학습이 올해는 인용과 비유를 통한 간접 화법 중심의 교실 언어문화 개선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 FM교육방송 편집부(fmebsnew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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