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중 학생들, 매달 용돈 모아 3년째 연탄기부

소양중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독거노인 40가구에 연탄배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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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중 학생들, 매달 용돈 모아 3년째 연탄기부

복지코리아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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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중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독거노인 40가구에 연탄배달 계획


 
 

사진설명. 춘천 소양중학교 학생들이 용돈 10% 기부행사


춘천 소양중학교(교장 조주현) 학생들이 용돈을 틈틈이 모아 3년째 독거노인들에게 연탄 기증을 추진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운동은 조광희 교사(현, 학생부장)가 2012년 담임을 맡았을 시 사랑 · 나눔 · 배려의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추진한 사업으로 당시 50만원을 적립해 독거노인 4가구에 250장씩을 배달한 것이 모델이 되었다. 

3월 학생자치회의에서 ‘용돈 10%기부운동’을 2014년의 학교특색사업으로 이어갈 것을 결의하여 전교생 715명은 3월부터 중앙 현관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매달 마지막 주에 개인별로 작게는 100원 많게는 10,000원의 용돈을 적립해 왔다.

이렇게 모아진 금액이 현재까지 2,054,429원으로 학생들은 11월 8일 조성된 적립금을 학교가 있는 우두동의 40가구의 독거노인들에게 각 200 ~ 250장 씩 연탄을 배달하기로 하였다. 

이 운동이 학부모들에게 알려지자 모 학부모님이 익명으로 30,000원의 기금을 보내오기도 했으며 학부모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연탄을 배달하는 날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소양중학교는 전년도인 2013년 5,060,000원을 모금하여 학생 357명과 교사 24명, 학부모 10여명이 함께 10,000장을 기부하기도 한 바 있다.

최근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는 요즘, ‘나눔’과 ‘배려’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학생들로 희망이 넘치는 모습이다.

조광희 교사는 “ 3년째 이어진 이 행사가 학생들에게 작은 사랑을 심고 있으며 남을 배려하는 등, 작은 뜻이 모여 시작한 운동이 의외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일이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며 “다른 학교와 지역으로 확산되어간다면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 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3년에 직접 배달봉사를 했던 2학년 김 산 학생은 “작년에 비가 와서 고생은 했지만 정말 가슴이 뿌듯했다.” 며 “벌써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환한 웃음이 생각난다. 11월 8일 꼭 참여할 것이다.”며 힘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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