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건축물 부설·학교·아파트 주차장, 야간 개방할 건물주 모집
5면 이상 개방시 시설개선비 최고 2천만원 지원, 운영수입도 지급
서울 강서구, 건축물 부설·학교·아파트 주차장, 야간 개방할 건물주 모집
복지코리아 | fmebsnews
5면 이상 개방시 시설개선비 최고 2천만원 지원, 운영수입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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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26일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 수명로에 수십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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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불법 주정차와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강서구가 지역사회와의 공유를 통해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26일 오후 6시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수명로 안으로 들어가자 초입에서부터 많은 차량들이 역방향 불법 주·정차를 하는 등 줄지어 도로에 서 있었다. 운전 중이거나 걷고 있는 시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통행 중이던 P씨(27)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같이 주차전쟁이다”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해도 차량통행이 원활하지 못한 도로, 그리고 횡단보도나 버스정류장까지 가로막는 것은 타인의 편의를 침해하는 엄연한 범법행위이며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근에 별도 주차 시설이 없고 주차 공간이 부족하자 관할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고육지책까지 쓰고 있다. 그러나 버스정류장, 골목 길 등 무분별하게 불법 주정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구는 이달부터 상당히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야간에 텅빈 주차장을 공유할 건물과 학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야간에 비어있는 건물 내 유휴공간을 이웃들과 나누며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덤으로 불법 주·정차도 막겠다는 의도이다.
부지 확보가 어렵고, 1면당 5,000만원 이상 예산이 수반되는 주차장 신규확충의 방법은 열악한 주차환경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기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 주차걱정도 덜고 예산도 절약하자는 취지에서 본 사업을 추진했다.
모집대상은 일반건물․학교․아파트 등 5면 이상을 주차공간으로 개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구는 5면 이상 주차면을 2년 이상 개방하는 조건으로 건물주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주차장 시설개선 공사비(차단기, 바닥도색, 방범시설 설치 등)를 지원한다.
1면당 거주자우선주차제에 준하는 월 2~5만원의 주차요금 수입도 지급한다.
개방 주차장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거주자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운영되며, 사용자와 건물주가 협의해 이용시간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주차장 이용신청 접수, 배정, 요금징수, 불법주차 견인 등 주차장 관리업무는 강서구시설관리공단에서 맡아 처리한다.
야간개방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건물주는 신청서를 작성하여 구청 주차관리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이달까지 야간개방이 가능한 건축물에 대한 현황조사를 마치고 건물주 등을 직접 찾아가 홍보물 등을 배포하며 사업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방 주차장에 대한 정기점검은 물론 관리카드를 만들어 사후관리를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도심 곳곳이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대안이 마련됐다”며 “가치있는 공간나눔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구청 관계자는 “현재 주차장을 설치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으면서도 “통행에 불편을 주는 주·정차는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fmebsnews 이승훈 기자 fmebsnew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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