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장 “칠십년 걸렸네요”

227명, 평균 68세 만학도의 행복한 합동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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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장 “칠십년 걸렸네요”

복지코리아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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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명, 평균 68세 만학도의 행복한 합동 졸업식



오늘은 우리들이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는 날입니다. 칠십년이 걸렸네요.

나는 지금부터 학생이다! 처음 학교에 올 때 떨리던 마음은 우리 학생들은 다 알 것입니다.

나이 칠십이 되도록 못 해 본 소풍, 그림 그리기, 백일장 등… 시험 보는 것조차 재미있었습니다. 자다가도 웃음이 나옵니다.

학교 공부를 못했다고 죄인이 아니라 그 때 꼭 해야 할 다른 일을 먼저 한 것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공부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 용기를 내십시오. 얄미운 세월이 이기나 우리가 이기나 한 번 해봅시다. 앞으로도 졸업을 두 번, 세 번 더 합시다. 감사합니다.

 (합동 졸업식 졸업생 대표 신갈야간학교 유순자, 여, 73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0일 오전, 교육복지종합센터 대강당에서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합동 졸업식>을 열었다.

도내 15기관에서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을 이수한 학습자 227명*은 이날 졸업장을 받았다. 최고령자는 85세다.

* 연령대 : 80대 7명, 70대 108명, 60대 81명, 50대 28명, 40대 3명






편집부  FM교육방송 편집부 fmebsnew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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