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영어교육 한류열풍 물꼬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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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영어교육 한류열풍 물꼬 트이나...

복지코리아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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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한 사람은 오래전 중국으로 건너간 사람(조삼열)이고 다른 한 사람(장영식)은 중국에서 한류열풍 더 정확히 말하면 중국 내 영어교육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이다.

조삼열씨는 현재 중국 학교법인 우화학원 대외협력부총재다. 우화학원은 중국 최대 사립교육기구로 재단 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15개 학교가 있다.

장영식 대표는 NF융합영어교수법·학습법 개발자로 국내·외에서 영어교육 및 학습에 있어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만나 중국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담아봤다.

앞으로 몇 차례 걸쳐 조삼열 부총재의 중국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다.(아래 내용은 원문을 최대한 살려 기사 작성했다.)


97년 중국으로 왔으니까 올해로 만 16년이다.

97년 뜨거운 여름 대련 개발구는 한국에서 갓 온 나에게는 한 여름인데도 상당히 을씨년스러웠다.

1년 먼저 온 아내는 온가족이 모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나보다, 아이들도 즐거워 했고,
하지만 그 즐거움도 잠시 우리에게는 현실의 문제가 그 즐거움과 행복감의 큰 장애로 다가왔다.

금마상장앞의 일반 중국인 거주지에 살던 아이들이 고급스러운 곳이 있다는걸,더구나 그 곳에는 한국 친구들이 산다는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가난했다, 비록 가난했지만 우리집에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조선족 동포들, 한국인들 심지어는 중국인들로 북적였다.

당시 나는 수입이 없었고 삶은 조악하기 그지 없었다.

집사람도 한국 엄마들과 안면도 트고, 무슨 장식장이니 뭐니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그때마다 나는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이화원, 서울 가라오케, 진미정, 팔레스 룸싸롱, 고향집 등등 한국인이 하는 식당 등 요식업체를 전전하며 밥과 술을 얻어먹는 대련의 상가집 개가 되었다.

꼴에 한국인이랍시고 각종 모임 활동에 무조건 참가하고, 집사람과 나는 봉사라는 미명하에 온갖행사에 얼굴을 디밀게 되었다.

한국인들은 그런 우리 부부를 손가락질 하였다. 지난 일이지만 그때 너무 힘들었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술로 감추기에 급급했다.

정말 지금도 집사람에게 머리숙여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선배들이 내가 기죽어 할까봐 불러서 같이 술마시며, 팁이며 시내에서 개발구 돌아갈 택시비를 주면 택시비 아끼느라 환승택시 타는 안산로에서 갈아타고 가곤하고...

남는돈 80원 정도로 1주일을 살기도 했었다. 정국이형, 승원이형, 창석이형들 이제는 다신 대련서 볼 수 없을까요?

임준형! 나하고 만나기로한 날, 형의 하루 늦는다는 형의 전화 나는 그날 이미 오후기차로 할빈으로 가는 도중 형의 부음을 들었죠.

나하고는 당뇨병의 동지로 상당히 마음을 같이했고 오태동 회장과의 각별한 우정을 시와 노래로 나누었던 대련 죽마고우였는데 이젠 영원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영욕의 대련에는 피고진 수많은 지기들의 숨결이, 아직도 등 뒤에서 가쁜 숨을 내쉬며 대흑산을 오르던 아스라한 추억의 회한이 되어 마치 봄들판의 아지랑이 마냥 피어 오른다.

임준형님이 이밤 그리운 것은 엊그제 자다가 돌연 저혈당이 와서 몸을 가눌 수가 없었을 때, 본 죽음의 그림자가 형을 떠올리는 것 같다.

그 형도 이런 현상으로 가지 않았나 싶다. 아무도 없는 방 육십의 노인이 겉으로는 젊어 보일지라도, 나이는 어쩔 수 없었지 않나?

이밤 나는 괜챦으려나 요즈음 부쩍 저혈당이 자주 온다.

어떤 때는 쇼크도 있어 2~3일간 몸이 말이 아닐 때가 있다...






편집부  이승훈 기자(fmebsnew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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