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작은 학교에서 전주대 미술과 동문들과 함께 하는 문화나눔전 열려
시골 작은 학교에서 전주대 미술과 동문들과 함께 하는 문화나눔전 열려
복지코리아 | 편집부

자연사랑․인간사랑․문화사랑을 실천하며 행복한 만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삼우초등학교. 그 곳에 가면 뭔가 문화적 새로움과 나눔이 있다.
은은한 편백나무 피톤치드 향을 느끼며 교실 네칸 크기의 둥그런 도서관에 들어서면, 시골향이 그림처럼 그려지는 비닐 하우스가 보인다. 그 옆으로 아이들 키 높이의 서가가 둥그런 원을 그리며 자리를 잡고 있다. 서가 한 가운데에 13M 길이의 커다란 물음표가 아이들의 시선을 휙 사로잡는다. 물음표 머리 주위로 다양한 이력의 지붕회 작가들이 제공한 한국화, 서양화, 한지 공예 20여 작품들이 이젤위에서 아이들의 시선을 기다리고 있다.
전주대학교 미술학과 동문 20여분의 아름다운 문화-나눔의 만남 지붕전이 2013년 8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삼우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 지붕전은 제 26회 지붕전(志朋展) 문화나눔Ⅸ의 2차 전시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1차 전시에 이어 시골의 작은 학교 삼우초등학교 도서관에서는 올해로 열 번째 작가와 만남전이다. 이 전시회는 전주대 지붕전이 찾아가는 문화나눔전을 기획하면서 삼우초등학교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작품 전시를 하고, 아이들을 위해 작품 설명까지 하는 문화 나눔전 행사이다.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둘러보시던 나영성(삼우초등학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이 다양한 작품 속에 푹 빠져서 자유롭게 상상하고, 즐기면서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하기를 소망하였다. 그리고 이런 의미있는 전시회를 통하여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하였다.
지붕전 전시회를 총괄한 김옥경(전 회장) 선생님은 이 날 아이들에게 “이런 뜻 깊은 자리에서 어린이 여러분을 만나서 반가워요. 요즘은 영상 매체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의 성격들도 너무 급해졌어요. 어린이 여러분이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을 통해서 여러분의 마음과 정서가 많이 맑고 밝아졌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였다.
전시회를 즐겁게 관람하면서 작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많이 질문을 한 손미지(삼우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이렇게 멋진 도서관에서 전시회를 보게 되어 너무 좋아요.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작품들을 미술관이 아닌 우리학교 도서관에서 보는 게 정말 멋져요.” 라고 관람 소감을 말하였다.
미술관이 아닌 단위 학교 도서관에서 문화 나눔 전시회를 보는 삼우초 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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