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 5년마다 ‘함께 연수’... 전국 최초

경기교사, 5년마다 ‘함께 연수’... 전국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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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사, 5년마다 ‘함께 연수’... 전국 최초

복지코리아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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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사, 5년마다 ‘함께 연수’... 전국 최초

경기교사, 5년마다 함께 연수... 전국 최초

경력 10년 이상 교사, 학습공동체 꾸려, 년 60시간,

내용은 연수자들이 직접 만듬 <NTTP 교과 연수년>

 도내 모든 교사들은 5년마다, 수업․교과․학생을 연구하고 경험을 나누는 학습공동체로 전문성을 더욱 가다듬는다. 전국 최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최근, 교원역량 혁신을 위한 <2012 NTTP 교과 연수년 기본계획>을 수립,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도내 5개 권역에서 모든 유․초․중․고교의 교감에게 안내하였다.

교과 연수년’은 임용 후 10년 이상*의 모든 교사들이 5년*마다 60시간 교과 직무연수를 이수, 수업 전문성을 보다 신장하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이다.
* 10년 이상, 5년 : 휴직 및 파견 등을 모두 포함한 경력

 올해 연수 대상1만 2천~1만 5천명이다. 교사들은 100~150개 연수 프로그램 중에서 선택하여 이수한다. 프로그램은 상반기에 개설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선택자율적이고 유연하며 창의적이다. 국어 교사가 과학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고, 수학 교사가 문학 프로그램을 들을 수도 있다. 중․고등학교 교사가 초등학교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교사가 중․고등학교 프로그램을 선택해도 된다. 

 교사 자신의 전공과 다른 내용과 만나면서, 통섭과 융합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창의성이 촉발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창의지성교육은 학생 뿐만 아니라 교사 연수에도 적용된다.

 연수 프로그램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교과와 독서토론․토론교육․글쓰기 같은 범교과로 나뉜다. 

 하나의 프로그램교양, 문화활동, 전공 등 세 가지로 이루어진다. 교양은 경기도교육청의 교육 방향인 창의지성교육과 평화교육을 내용으로 하며, 문화활동은 공연 관람과 답사 등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활동이다. 전공은 프로그램의 전문 영역*이다.
* 예시 : 초등 국어, 중등 수학, 초등 토론교육, 중등 학급경영 등

 연수 내용 등은 현장적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과교육연구회와 교사모임이 정한다. 

 교육청대강의 기준을 제시하고, 교과교육연구회교사모임구체적인 연수 내용을 정한다. 도내 5개 연수원은 각각 지원단을 구성*하여 교과교육연구회 및 연수 전반을 지원한다.
* 경기교육연수원(1권역), 율곡교육연수원(2권역), 예절교육연수원(3권역), 과학교육원(4권역), 외국어연수원(5권역)

 연수를 진행하고 싶은 연구회나 교사모임은 오는 4월 2~5일의 공모에 신청하면 된다.  연수는 토론과 연구 위주로 진행된다.  교사들은 책이나 연구논문 등을 읽고 토론하거나, 수업사례를 나누면서 토의한다. 특정 수업사례를 직접 체험하면서 익히거나, 하나의 문제를 공동연구로 해결하는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강사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강의식은 최소화한다. 20~40% 정도다. 

 연수는 그래서 학습공동체로 진행한다. 교사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전문성을 더욱 신장하기 위해, 30명 내외로 학습공동체를 꾸린다.

 교사들을 서열화하는 평가는 없다평가 후 등수 매기기로 교사들 사이의 소통과 협력 분위기가 저해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교사가 연수 프로그램의 80% 이상 수강하면, ‘이수로 인정한다. 연수의 질참여 교사의 만족도 조사컨설팅으로 관리한다.

 연수비용은 전액 지원된다.  연수받는 교사는 40만원, 학습공동체는 75만원을 지원받는다. 연수 종료 후, 함께 토론 및 연구한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공부모임이나 교사모임을 운영하고자 할 경우에도 지원받는다.

 이번 <2012 NTTP 교과 연수년 기본계획>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김기철 과장은 “우리 선생님들의 전문성은 상당하다. 그에 맞는 연수가 이루어질 때 전문성은 더욱 신장된다”며,  “서열화와 경쟁으로 다그치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연구자들이 하는 것처럼 우리 선생님들이 기획하고 선정하며 토론하고 연구하는 방식으로, 함께 손잡고 성장하는 교육을 이루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기철 과장은 그리고 “예전부터 교사 재교육 체제에 대한 논의가 있어왔지만, 그 실천은 더디기만 했다”며, “모든 교사들에게 정기적으로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 경기도교육청이 국내 최초이니,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FM 교육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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